1860년대 한인들이 만주로 이주한 이후 만주는 한인들의 삶의 터전이자 항일독립운동의 대표적인 근거지였다. 아울러 일본인들에게는 청일전쟁과 러일전쟁 이후 대륙침략의 전초기지로 인식되었다. 그러므로 한국인들도, 일본인들도 만주대륙으로 진출했고 각자 그들의 꿈을 이루고자 하였다. 그러한 가운데 1910년 일제가 조선을 강점하였고, 만주에 살고 있는 한인들은 국내와 마찬가지로 일본총영사관에 의해 강제적으로 식민지지배를 받게 되면서 강력한 독립투쟁을 전개하였다. 한인들의 이러한 움직임에 대하여 일본은 3·1운동 이후 만주에 일본군을 출병시켜 독립운동을 탄압하는 일면 한인들에 대한 다양한 회유정책을 실시하였다. 그러나 동포들은 이에 굴하지 않고 만주지역에 정의부·신민부·참의부·한국독립당·조선혁명당 등 수많은 독립운동단체들을 조직하여 항일투쟁을 전개하였다. 그동안 학계에서는 민족운동사의 시각에서 문서자료를 중심으로 만주지역의 항일투쟁에 대하여 집중적으로 연구하였다. 그 결과 항일독립운동의 전체적인 모습이 어느 정도 밝혀지게 되는 성과를 거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러나 만주지역 독립운동사 연구를 더 입체적이고 심층적으로 분석하기 위해서는 대륙침략을 전개한 일본제국의 실체와 조선인에 대한 회유정책, 그리고 만주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함경도·평안도 등지로 일본인의 진출과 국경경비 상황 등에 대한 검토가 함께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사진과 영상자료들을 통하여 시각적인 측면에서 더욱더 생동감 있게 역사의 현장들을 바라볼 수 있을 때 만주지역의 전체상이 더욱더 우리에게 가까이 다가올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러한 역사인식의 바탕위에 책 제목을 『일본제국의 대륙침략과 조선인의 항쟁, 간도의 기억』 이라고 정해 보았다.
<서평>
정세윤, 「지배자의 시선으로 본 한반도 북방·만주와 중국 연변지역(북간도)」, 『만주연구』24집, 2017, 293~30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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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머리에
Ⅰ부 일제의 간도진출과 조선인
1장 3·1운동 이후 일제의 조선인 탄압과 회유 『間島記念寫眞帖』
2장 1920년대 간도와 조선인들 『間島寫眞帖』
3장 사진엽서로 보는 1920년대 간도의 풍경 『木崎回春堂 發行 間島土産繪葉書』 外
Ⅱ부 독립운동, 그 열정의 기록
4장 만주지역 독립운동가들의 외침, 정의부 기관지 『젼우』 제3호
Ⅲ부 일본제국의 대륙침략을 위한 안내서
5장 러일전쟁 후 새로운 군사도시 청진에서 간도로 『北韓(自淸津至間島)沿道寫眞帖』
6장 일제의 조선강점과 간도침략 『一名 北韓案內書 北韓及間島風景風俗寫眞帖上券 附 北韓間島旅行案內記』
7장 1차 세계대전과 대륙으로의 진출 『北鮮風景風俗寫眞帖』제1집
8장 지방지에 보이는 북방표상 『咸北要覽 附 間島琿春』
Ⅳ부 사진첩을 통해 본 국경
9장 긴장과 평화의 공존, 독립군의 활동과 국경 『國境寫眞大觀』(1929년 ·193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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엮은이
박 환朴 桓 경북 청도 출생으로 서강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였다(문학박사). 만주 러시아 등 대륙에서의 한인독립운동에 관심을 갖고 연구하고 있으며, 지역적으로는 유라시아와 해양으로, 자료적인 측면에서는 사진과 영상 등으로 인식의 지평을 넓혀가고 있다. 한국민족운동사학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1986년부터 수원대학교 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논저로는 『사진으로 보는 러시아지역 한인의 삶과 기억의 공간』(민속원), 『만주한인민족운동의 재발견』(국학자료원), 『만주한인민족운동사연구』(일조각), 『박환교수의 만주지역 한인유적답사기』(국학자료원), 『민족의영웅 시대의 빛 안중근』(선인)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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