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유산 경주 양동마을은 우리나라 전통 양반사회의 면모를 잘 계승한 문화유산으로 손꼽힌다. 아름다운 건축과 마을 풍경, 예를 받드는 엄정한 유교의례 등 마을을 빛내는 유산에 더불어, 부인을 일컫는 댁 호칭어에 얽힌 여인네들의 문화를 지체 높은 양반고을이었던 양동마을의 전통과 함께 읽어보자.
택호는 부인을 일컫는 칭호이다. 서울댁, 제주댁 하듯 지역명을 따서 댁을 붙여 부른다. 경주 양동마을에서 택호는 부인의 친정 마을 이름을 붙여 만드는 것이 통례였다. 택호에 쓰인 지역명을 통해 혼인으로 맺어진 양반의 연대인 혼반이 자연스레 드러나는 방식이었다. 그래서인지 격이 높은 양반 간의 혼인으로 생성된 택호는 아랫대에 계승되기도 했다. 이 책은 지역 양반 간의 혼반 연대를 바탕으로 한 양동마을 부인네들의 양반 택호가 어떻게 만들어졌고 계승되었는가 하는 점을 통해 영남 양반사회 내에 존재했던 양동마을을 여성의 생활이란 측면에서 주목해 보고자 한 결과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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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펴내며
Ⅰ. 머리말
1. 문제제기
2. 선행연구 검토
3. 연구방법
Ⅱ. 양동마을 택호의 양상
1. 부인을 호칭·지칭하는 택호의 양상 1) 택호 명명 방식 2) 택호 명명과 혼반
2. 집을 지칭하는 택호의 양상 1) 택호 명명 방식 2) 택호 명명과 관직
3. 택호 명명의 구성 요소 1) 택호의 명명과 혼반 2) 택호의 명명과 관직
Ⅲ. 양동마을 택호의 운용
1. 호칭어로서 택호의 운용 1) 운용 방식 2) 운용 집단
2. 지칭어로서 택호의 운용 1) 운용 방식 2) 운용 집단
3. 집안과 마을에서 택호 운용의 차이 1) 집안에서의 택호 운용 2) 마을에서의 택호 운용 3) 택호 운용의 특징
Ⅳ. 양동마을 택호의 비양반화 과정
1. ‘양반적’ 택호의 양상 1) ‘양반적’ 호칭․지칭어로서의 택호 2) 택호의 주체, 부인과 의례
2. ‘비양반적’ 택호의 생성 1) ‘비양반적’ 택호의 생성 양상 2) ‘비양반적’ 택호의 생성 배경
3. 택호의 비양반화 양상 1) 도시화와 택호의 비양반화 2) 민속마을 지정과 택호의 비양반화
Ⅴ. 맺음말
참고문헌 찾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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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민河秀旼 Ha, Su-min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영어학 학사를,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민속학으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외국에 우리 전통문화를 소개하고 싶었던 소박한 열정으로 시작한 일이 민속학 탐구로 이어졌다. 석사에서는 양동마을을 중심으로 한 여성 가족사에 관심을 가졌고, 박사에서는 명절과 휴일의 문화사에 대한 글을 썼다. 지금은 시간의 문화사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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