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의 시선으로 본 『간도사진첩』, 타자로서의 간도를 통해 대륙을 주목하다. 만주지역은 우리의 고토이자 항일운동의 대표적인 근거지로서, 최근에는 이주 조선인의 삶의 터전으로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그간 만주지역에 대한 국내에서의 학문적인 성과는 적지 않으나, 이 지역을 촬영한 사진에 대한 관심은 거의 없었다. 이런 점에서『간도사진첩』은 20세기 초의 간도지역에 대한 현장을 사진을 통해 최초로 보여주고 있어 주목된다. 게다가 당시 간도를 둘러싸고 한국과 중국, 일본이 긴장과 균열을 드러낸 생생한 모습도 엿볼 수 있다. 무엇보다도 이 사진첩에서는 일제가 간도를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았으며, 또 이 지역에 대한 일제의 진출 의도와 이주 초기 한인의 생활상을 구체적으로 파악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자료적 가치가 크다고 할 수 있다.
범월과 경계 조선후기 국법을 범하고 목숨을 걸고 만주지역으로 월경한 역사적 상황을 함축적으로 범월로, 만주지역에 거주하면서 경계인으로서의 조선인의 삶과 위상을 경계로 표현하여 총서명을 범월과 경계로 하였다. 또한, 범월에는 과거 국경을 넘어갈 수밖에 없었던 조선인의 고단한 삶을, 경계에는 주변인으로서 오늘을 살아가는 한민족의 모습을 조망하고자 하는 뜻도 포함되어 있다. 앞으로 범월과 경계 총서에서는 중국, 러시아 등 대륙의 모습과 한인들의 삶과 기억을 중점적으로 조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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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머리에 소개글
Ⅰ. 『간도사진첩間島寫眞帖』읽기
Ⅱ. 논고와 해제 논고 만주, 제국주의 시선과의 첫 만남 『간도사진첩』 _ 박 환
해제 통감부임시간도파출소와 『간도사진첩』 _ 박호원
Ⅲ. 간도지도와 시노다 지사쿠의 회고 간도 지도_ 『통감부간도임시파출소기요』, 『간도산업조사서』를 중심으로
『間島問題の回顧』 _ 시노다 지사쿠篠田治 策 지음, 박호원 옮김
Ⅳ. 부록 간도파출소 관련 연표 자료제공처 및 참고문헌 원전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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엮은이
박 환朴 桓 경북 청도 출생으로 서강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였다(문학박사). 만주 러시아 등 대륙에서의 한인독립운동에 관심을 갖고 연구하고 있으며, 지역적으로는 유라시아와 해양으로, 자료적인 측면에서는 사진과 영상 등으로 인식의 지평을 넓혀가고 있다. 한국민족운동사학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1986년부터 수원대학교 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논저로는 『사진으로 보는 러시아지역 한인의 삶과 기억의 공간』(민속원), 『만주한인민족운동의 재발견』(국학자료원), 『만주한인민족운동사연구』(일조각), 『박환교수의 만주지역 한인유적답사기』(국학자료원), 『민족의영웅 시대의 빛 안중근』(선인) 등 다수가 있다.
박호원朴昊遠 한국정신문화연구원(현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솟대신앙의 연구」(1987)로 석사를, 『한국공동체신앙의 역사적 연구』(1997)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국립민속박물관에서 근무하면서 한국 장승·솟대신앙의 현지조사, 전국 어촌생활사 조사 및 근대 이후 생활사 관련 자료의 수집 및 조사에 종사하였다. 주요 논저로는 『한국 마을신앙의 탄생』(민속원), 『서낭당』,「 고려 무속신앙의 전개와 그 내용」,「 장승의 기원과 신앙 형성」등과 번역서로 『제국일본과 인류학자』(민속원), 『조선의 무격』(민속원), 『부락제』(민속원)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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