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하는 연애족 ‘호모 산다이’를 상상하며” “청춘들의 낭만과 사랑을 담은 노래판, 그 내력과 문화사적 풍경 찾기”
산다이는 청춘남녀가 어울리는 놀이판이다. 산다이가 전승되는 한반도 서남해지역은 바닷길이 발달하고 수많은 섬들이 운집한 지역답게 문화적 전통이 다채로운 곳이다. 이 책에서는 산다이의 전승내력과 사회사적 풍경을 그리고자 했다. 글쓴이는 마을에서, 고기잡이 어장인 파시에서, 도시의 공간에서 유행하고 있는 산다이의 현장을 탐색하고 기록하는 문화의 시간여행을 했다. 그리고 노래를 매개로 이루어지는 낭만과 사랑에 대해 주목했다. 또한 산다이의 다면적인 성격과 판의 확장성을 눈여겨보고 그 판에서 사람들이 어떻게 어우러지고 소통하는지 살펴보고자 했다. 이 책은 두 사람의 공동 작업으로 이루어졌다. 둘은 함께 또는 따로 만났던 산다이의 여러 풍경과 그 주체들이 꿈꾸는 신명의 세계를 이 책에 담고자 했다. 그리고 그것이 오늘의 문화적 맥락 속에서 새롭게 해석되고 공유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 책이 독자들을 놀이의 본향인 산다이로 안내하는 초대장 구실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리고 다양한 방식으로 산다이를 재현하고 창작하는 산다이 재구성자들이 생겨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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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놀이의 본향으로 안내하는 초대장
제1장 산다이, 노래하는 연애족이 만드는 세상
1. 산다이란 무엇인가 1) 놀고픈 마음과 청춘들의 애정이 표출되는 놀이판 2) ‘해방’의 마음과 ‘내적 질서’가 균형있게 작용하는 노래판 3) 형식을 정하지 않은 노래판 4) 옛날 노래, 요즘 노래가 고루 불려지는 노래판 5) 뱃길로 연결된 서남해 지역의 노래판 2. 산다이의 유래 1) 산다이의 유사 명칭들 2) 산다이의 어원 3) 유래설의 다양함과 민속 전승의 실체 3. 산다이의 여러 모습 1) 판의 확장성과 분화 2) 판의 종류에 따른 욕망 표출의 차이
제2장 청춘들이 ‘썸’ 타는 노래판, 생활 속의 마을 산다이
1. 청춘들이 짝 찾아 ‘썸’ 타는 산다이 1) 이웃 섬을 오가며 ‘썸’ 타는 백도리 산다이 2) 이웃 마을을 오가며 ‘썸’ 타는 깊은금 산다이 2. 일상을 즐겁게 만드는 산다이의 신명 1) 소안도 사람들의 산다이와 노래 이야기 2) 노화도 사람들의 명절 산다이 3) 신지도 사람들의 산다이 추억 3. 절해고도 사람들의 노래판 산다이 1) 툭 떨어진 섬 가거도의 산다이 2) 가거도 여성들의 삶과 노래 4. 장례 속에 녹아든 산다이 1) 보길도의 장례 산다이 2) 추자도의 장례 산다위
제3장 파시 산다이에서 펼쳐지는 욕망과 유흥의 사회사
1. 파시, 그 특별한 공간의 풍경 1) 조기 파시의 본고장, 위도 파시 2) 전국 제일의 흑산도 파시 3) 전국 제일의 민어 파시, 임자도 타리 파시 2. 파시풍을 좇아 몰려든 욕망의 군상 1) 파시의 주인공: 뱃사람과 상인과 술집 여인들 2) 파시 여인들을 대하는 시선 3. 파시 산다이에 담긴 욕망과 유흥의 정서 1) 임자도 타리 파시의 산다이 2) 영광 목냉기 파시의 산다이 3) 송이도 산다이와 사랑의 만다라
제4장 산다이에 대한 기억과 재구성되는 산다이
1. 산다이에 대한 기억과 재현 1) 동창회·향우회에서 기억되고 재현되는 산다이 2) 전경대 출신들이 기억하는 산다이 2. 재조명되고 재현되는 산다이 1) 재조명되는 산다이 2) 방송·공연으로 재현되는 산다이 3. 시로 창작되는 산다이 1) ‘선데이休’에서 ‘산다이生’로: 백상웅의 <산다이 전傳> 2) “산다이 땜시 이 징한 세상을 산다잉”: 김선태의 ‘섬의 리비도’ 연작
에필로그 노래하는 연애족 “호모 산다이”를 상상하며
Abstract 참고문헌 찾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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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승만羅承晩 목포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문학과 민중생활사 전공, 민요 소리꾼들의 생활사, 어민들의 생활사, 일인 자영업자, 도시 노동자들의 생활사를 연구하고 있다. 『노래를 지키는 사람들』(고혜경 공저), 「소포리 노래방 활동에 대한 현지연구」, 「민중 생애담 조사법」, 「민중주의민속학과 우리민속학의 전망」, 「임자도 새우잡이 젓중선의 어로민속지」, 「문화론적 지역활성화를 위한 문화자원 개발과 활용방안 연구」 등의 논저가 있다.
이경엽李京燁 목포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구비문학을 비롯해 민속학 전반에 대해 연구하고 있으며 전통을 오늘의 맥락 속에서 해석하고 담론화하는 작업에 관심을 갖고 있다. 오래 전부터 섬과 섬문화의 매력에 반해 답사를 해왔으며 관계와 맥락 중심의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지역민속의 세계』, 『삶의 끝자락에서 펼치는 축제, 씻김굿』, 『Korean Popular Beliefs』(공저), 「무형문화재와 민속 전승의 현실」, 「무형문화유산의 가치 재인식과 계승 방향」, 「바다·삶·무속: 바다의 의례적 재현과 의미화」 등의 논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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