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가宗家는 특정 가문의 혈통적 뿌리라는 상징성을 뛰어넘어 오래된 전통을 계승하고 있는 집이라는 문화적 보편성을 지니고 있다.
종가에 깃든 전통의 보편성은 가통家統에 출발점을 두며, 가통은 종가를 창출한 현조顯祖를 중심으로 형성된다.
즉, 가문을 넘어 지역사회에서 존중받는 현조의 삶과 정신이 후손들에게 대대로 계승되면서 독창성을 지닌 응축된 문화로 나타나는 것이 바로 가통이다. 가통이란 쉽게 말해 ‘문화文化’이다. 학문적·사회적 성취물인 다양한 기록문화, 올곧은 정신을 강조하는 가훈·일기·편지 등의 규범문화, 유교이념이 투영된 고택·사당·서원·정자·재실 등의 건축문화, 검약과 절제의 선비정신을 담고 있는 의례와 음식 등의 생활문화 등이다. 중요한 것은 이들 대부분 선조에 대한 자긍심을 토대로 형성·전승된다는 점이다. 그래서인지 종가문화는 쉽게 단절되지 않고 지속적으로 계승되는 특징을 갖는데, 이런 배경에서 종가를 ‘전통문화의 마지막 보루’라고 칭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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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내면서
벽진이씨 평정공종가
성산배씨 김산파종가
성산여씨 감호종가
연안이씨 정양공종가
연안이씨 충간공 문중
영일정씨 만취당 문중
은진송씨 미평파 문중
죽산박씨 만절당종가
진주강씨 남와 문중
창녕조씨 매계 문중
해풍김씨 효절공 문중
(가나다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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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미영金美榮, Kim Mi-young 일본 도요대학 대학원에서 사회학박사학위를 받았고, 일본 류큐대학 객원연구원 등을 거쳐 현재 한국국학진흥원 수석연구위원으로 재직중이다. 『일본의 집과 마을의 민속학』(민속원, 2002), 『가족과 친족의 민속학』(민속원, 2008), 『유교의례의 전통과 상징』(민속원, 2010), 『영양英陽, 종가의 전통과 미래』(민속원, 2014) 등의 저서가 있다.
권삼문權三文, Kwon Sam-moon 영남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하였고, 구미시 학예연구사 등을 거쳐 현재 여헌기념관 학예연구실장으로 재직 중이다. 『동해안 어촌의 민속학적 이해』(민속원, 2001),『향촌의 유교의례와 문화』(민속원, 2003), 『향촌의 유교문화 읽기』(민속원, 2014) 등의 저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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