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박사논문을 거의 손대지 않고 그대로 펴낸 책이다. 그 까닭은 이 논문을 쓸 당시의 땀과 열정을 잊지 않기 위해서이다. 그 당시에는 인터넷이 보편화되어 있지 않아서 일일이 발품을 팔아가며 자료를 찾아 복사하고 그 자료 하나하나를 눈으로 읽고 확인하는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이미 『한국구비문학대계』라는 자료집이 나와 있었지만 인물별 수많은 각편으로 존재하면서 거대한 떼를 이루는 인물 전설의 자료들을 나름대로 체계를 세워 정리하고 다듬고 머릿속에 넣기까지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다. 우선 방대한 자료의 양이 문제였다. 이 자료들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것으로부터 비롯하여 ‘어떤 방법론으로 접근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이 뒤따랐다. 전파론적인 관점이나 낱낱의 작품으로 인식하는 기존의 방법론에 의거해서는 기대하는 연구 성과를 얻을 수 없었다. 연구의 목적이 인물 전설의 외적인 존재양상보다 인물 전설의 창조의 원천인 내적 형성원리를 찾는 것에 초점을 맞춘 터라 새로운 차원의 연구방법론이 요구되었다. 그 방법론으로 적용한 것이 입체적인 층위에서의 갈래짓기이다. 우선 갈래짓기에 있어 하위 단위인 각편에서 시작하여 유형, 유형 차원에서 부류, 부류 차원에서 계열의 상위 단위로 묶어가며 갈래짓기를 함으로써 인물 전설 존재양상의 뿌리를 찾고자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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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머리에
제1장 들머리
1. 문제 제기 2. 선행 연구 검토 3. 연구 범위와 방법
제2장 자료의 실상 1. 전체 자료 2. 대상 자료
제3장 대상 자료의 분석 1. 각편 분석 2. 유형 구분
제4장 서사 구성
1. 갈래 짓기 1) 부류 2) 계열
2. 초월계열 1) 화소와 표징 2) 시공간 배경 3) 인물의 기능
3. 세속계열 1) 화소와 표징 2) 시공간 배경 3) 인물의 기능
제5장 서사 성격 1. 초월적 성격 2. 세속적 성격
제6장 마무리
대상 자료 목록 참고문헌 찾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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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복순
대구가톨릭대학교(효성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경상대학교 대학원에서 문학석·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경상대학교와 진주 교육대, 방송통신대에 출강 중이다. 경상대학교 어문학회장, 진주문화연구소 회원, 경남학연구원으로 있으면서 이야기문학을 연구하고 지역문화발전을 위해 활동 중이다.
주요 논문 「강목발과 손병사의 이야기 구조와 의미」 「수로부인이야기의 공간과 인물의 서사구조」 「<문전본풀이>의 대립적 인물성격 연구」 「<자청비>의 세계구조와 양면성 고찰」 「<차사본풀이>해설적 기능과 의미」 「<문전본풀이>남선비의 심리구조와 그 의미」 「<가믄장아기>와 <자청비>의 겨루기양상과 다문화성 연구」 「제주도 무속신화에 나타난 인물의 기능과 구술적 특징 ―사만이본풀이를 중심으로―」 「<칠성본풀이>여성 주인공의 심리구조와 그 의미」 「<손님굿무가>에 나타난 역신의 양가성과 신화적 의미」 등
공저 『단편소설 깊이읽기』 『눈속의 외솔에도 봄기운이 감도네―김해 향촌 사회의 문중사적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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