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남도 시리즈, 제 3 권. 놀이와 함께 하는 강강술래는 음악을 몸으로 느끼게 하여 체득하게 하는 좋은 교육 재료이다. 우리 음악의 가장 기층적인 구조와 원리를 담고 있어 민족음악의 모국어라고 할 수 있는 강강술래는 우리 춤의 기본이 되는 발디딤과 춤사위로 이루어져 있으므로, 몸으로 기억하여 이어온 우리 민족의 무용사라고도 할 수 있다. 이 책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을 만큼 쉽고 반복적이며, 민중적이자, 민주적인 놀이인 강강술래에 얽힌 이야기를 신명나게 들려주고 있다.
무엇이 그렇게 즐거웠기에 집에서 쫓겨날 지경까지 놀아야 했을까? 무엇이 그렇게 신명났기에 다리가 아파 문지방을 넘지 못할 지경까지 놀아야 했을까? 강강술래는 누구에게 보여 주기 위한 놀이도 아니고 누구를 위해 부르는 노래도 아니다. 강강술래는 오랜 옛날부터 우리 몸속에 새겨진 삶의 노래이다.
전통음악의 가장 기층에 민요가 있다. 그리고 민요의 뿌리에 해당되는 자리에 놀이 노래인 강강술래가 있다. 우리의 정서와 감정을 실을 수 있고, 부르는 이나 듣는 이가 정서를 공유할 수 있는 우리 민족의 음악 문법이 강강술래에 있는 것이다. 우리에게 강강술래는 그런 의미를 가진 대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다수의 국민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다. 우리 문화를 부정하는 것은 자신을 부정하는 것과 같다. 자신을 인정하지 못하고, 자신의 민족에 대해 자긍심을 갖지 못하는 것은 얼마나 불행한 일인가. 지금부터라도 가슴을 열고 우리 음악을 들어 보아야 할 것이다. 그 음악이 귀에 익숙해지고 흥얼거릴 수 있을 때, 적어도 한국인의 피가 가슴에 흐른다면 우리 음악에 담긴 정서와 감정을 공유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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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제1장 강강술래와의 만남
제2장 삶의 노래 소통의 문화, 강강술래
제3장 윽신윽신 뛰어나보세, 강강술래
제4장 놀이야 놀이야! 모두 모여라!
제5장 강강술래 전승의 키워드
제6장 노래와 함께 전해지는 이야기들
제7장 우리 시대의 강강술래
부록 강강술래 더 알아보고 즐기기 강강술래 악곡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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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정 金惠貞 경인교육대학교 음악교육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전남대학교 국악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학위, 그리고 한국 정신문화연구원(현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국악교육 뿐 아니라 민요, 판소리, 풍물굿, 잡가, 무속음악과 같은 민속음악 전반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주요 논저로는 『새로쓴 초등 국악교육을 위한 이론과 실습』, 『여성민요의 음악적 존재양상과 전승원리』, 『남원지역 사람들의 삶과 노래』, 『판소리음악론』, 『채정례 진도씻김굿』, 「초등 국악교육에서 민요 토리의 이해와 교육적 활용」, 「민요의 재창조 원리와 국악 창작교육의 방향」 등 150여 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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