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꾼들은 득음을 판소리 예술세계에서 오르고자 하는 이상적 경지로 받아들이기도 하고, 학습과 수련을 통해 자신만의 소리세계를 구축한 단계로 인식하기도 한다. 그러나 실제 소리판에서 득음은 학습과 수련 과정에서 소리꾼이 지향하는 음악적 목표로서 음을 얻었다라거나 목을 얻었다라는 것이다. 음을 얻었다라는 것은 정확한 음정과 넓은 음역을 넘나드는 자유로운 발성, 갖은 음색으로 세상의 소리를 다양한 성음으로 표출할 수 있는 경지를 말한다. 목을 얻었다라는 것은 학습과 수련이라는 담금질 과정을 통해 소리하기에 적합한 목구성을 획득하고 다양한 목재치를 능수 능란하게 구사할 수 있는 경지라 할 수 있다.
본서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제1장은 서론으로, 판소리 예술의 실체를 제대로 밝혀내기 위해서는 ‘득음’ 연구가 필요함을 제기한 다음, 소리꾼의 학습과 수련 과정에 관한 기존 연구들을 검토하고, 본서의 연구 방법으로서의 민족지학과 민족음악학의 연구 방법을 제시하였다. 제2장에서는, 판소리 예능 보유자들의 ‘득음’에 관한 생각들을 종합하여 ‘득음’의 개념을 도출하여 규정하고, 득음의 기본 요소로서의 호흡법, 핵심 요소로서의 발성법, 의미화 요소로서의 발음법, 수련 과정으로서의 독공 등, 득음의 4가지 구성 요소들의 영역을 설정하였다. 제3장에서는 득음의 기본 요소로소서의 ‘호흡법’을 다루고, 제4장에서는 득음의 핵심 요소로서의 ‘발성법’을, 제5장에서는 득음의 의미화 요소로서의 ‘발음법’을, 제6장에서는 득음의 수련 과정으로서의 ‘독공’을 논의한 다음, 제7장에서는 이상의 논의를 종합하여 결론을 도출하였다. 앞으로 본 연구가 판소리 학습과 수련 과정 연구의 시발점으로, 실제 판소리의 여러 가지 주요 현상들을 학문화하는 데에 기초 자료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서평
판소리 득음 연구의 초석 판소리 특유의 ‘목 성음을 터득하는 것’을 두고 전통 용어로 ‘득음得音’이라 한다. 그렇게 봤을 때 판소리 연구에서 득음에 대한 연구는 더 없이 중요한 것이다. 하지 만 이 분야 연구가 부진한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지금까지 판소리 득음 연구 분야에 이와 같은 독특하고 거대한 총체적인 방법을 동원한 예가 일찍이 없었다. 이점에서 이 저서는 기념비적이라 할 수 있다. 이 저 서는 앞으로 판소리 득음 연구에 많은 지표가 될 것을 의심치 않는다. - 이보형(한국고음반연구회장)
판소리 실기 체계화의 시발점 ‘곡고화과曲高和寡’란 한자성어가 있습니다. 음악의 수준이 너무 높으면 이해하는 사람이 적다는 뜻으로 문장의 품격이 너무 높으면 읽는 사람이 적다는 말을 비유 한 것입니다. 오늘날 소리를 하는 사람은 많되 그 소리 속의 문리와 이치를 연구하 여 체계화하는 사람은 없어 아쉬웠습니다. 때마침 전라북도립국악원 김정태 학예 연구사가 소리 속을 알고 소리꾼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구술대담을 통해 모은 자 료들을 바탕으로 판소리 실기를 체계화하고 이론화하는 연구의 첫 발을 내디뎠습 니다. - 송순섭(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적벽가 예능보유자)
판소리 ‘준비과정’에 관한 최초의 본격적인 연구 공연예술은 ‘공연과정’ 뿐만 아니라 공연의 ‘준비과정’·‘공연과정’·‘공연이후 과정’의 부단한 순환 과정으로 이루어진다. 판소리와 같은 공연예술은 이른바 ‘득 음’이라고 하는 지난한 수련과정, 곧 ‘준비과정’에 가장 큰 비중이 놓여 있다. 이 러한 측면에서 볼 때, 김정태 박사의『 판소리 득음得音 연구』라는 저서는 우리 판 소리 학계에 큰 기쁨이 아닐 수 없다. 이 책은 득음의 ‘기본 요소로서의 호흡법’, ‘핵심 요소로서의 발성법’, ‘의미화 요소로서의 발음법’, ‘수련 과정으로서의 독 공’ 등, 판소리 ‘득음’ 연구에서 반드시 필요로 하는 주요 영역들을 골고루 다루고 있고, 그 논의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처음으로 판소리 득음의 문제를 본격적 으로 체계화·이론화 하는 업적을 이루어 내었다. - 김익두(전북대 국문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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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서 서문1 서문2 서문3
제1장|서론 1.연구 목적 2.연구사 검토 3.연구 방법
제2장|득음의 개념 규정과 구성 요소 41 1.개념 규정 2.구성 요소
제3장|기본 요소로서의 호흡법 1. 호흡의 이해 2. 호흡의 주요 기능
제4장|핵심 요소로서의 발성법 1. 발성의 이해 2. 발성의 주요 응용 3. 목 관리
제5장|의미화 요소로서의 발음법 1. 발음의 이해 2. 의미화에 이르는 주요 방법
제6장|수련 과정으로서의 독공 1. 독공의 이해 2. 독공의 주요 효과
제7장|결론
부록|구술 대담
참고문헌 및 자료 찾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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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 金鉦泰
1966년 전북 고창 출생으로 전북대학교 한국음악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같은 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진봉규, 조통달, 정철호, 김일구 선생님께 판소리를 내려 받고, 박근영 선생님께 판소리고법을 배웠다. 전북도립국악원 창극단 단원을 거쳐 현재는 학예연구실 학예연구사로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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