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을 이해하는 첫 실마리가 마을이름이다. 마을이름도 여러 층위가 있는데, 가장 일반적으로 행정명과 소지명의 두 층위로 이루어져 있다. 행정명이 고을에서 행정의 편의를 위해 여러 모듬살이를 하나로 묶어서 일컫는 공식적 행정용 지명이자 위로부터 주어진 관주도의 지명이라면, 소지명은 모듬살이마다 고유하게 일컫는 문화적 실용의 지명이자 아래로부터 주민들이 일컫는 민주도의 지명이다. 행정명은 그 자체로 명명하는 일도 있지만 모듬살이의 소지명을 이용하기도 한다. 그러나 여러 모듬살이를 묶어서 하나의 행정구역으로 삼는 까닭에 상대적으로 규모가 크거나 영향력이 큰 모듬살이 이름을 내세우므로 나머지 모듬살이들의 고유한 이름들은 모두 묻히고 만다. 그러므로 행정구역의 통폐합이 잦아지고 그 규모가 커질수록 자연취락을 이루는 여러 모듬살이들의 정체성은 가려지게 되어 역사 속에 잠적하게 된다. 남촌南村과 오음梧陰실은 구수 2리를 구성하는 두 모듬살이이다. 남촌은 으레 남녘 마을을 일컫는 지명 같지만, 이 마을은 그러한 방위좌표와 무관하게 자리잡고 있다. 남촌은 지리적 위치를 나타내기는커녕 오히려 혈연적 정체성을 나타낸다. 영양남씨들이 사는 마을이라고 해서 ‘남씨 촌’이 줄어서 ‘남촌’이 된 것이다. 현지조사를 하지 않고 지도 속의 지명만 보게 되면 남쪽을 향한 양지바른 마을로 착각할 수 있다. 남촌의 옛지명들도 와촌臥村, 오계梧溪 등 여럿이다. 와촌은 소가 누워 있는 형국의 넓은 들이 있어서 일컫는 지명이고 오계는 오동나무가 많아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러한 지명들도 마을에 관한 정보를 잘 갈무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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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이 구수한 ‘구수리’의 남촌과 오음마을
1 마을의 역사와 사회구성 한 울타리 속 두 마을의 역사와 문화|박선미| 세 성씨집단의 표상으로서 마을경관|조정현| 마을 자치조직의 특성|권혜경|
2 일생의례와 의례문화 여성들의 경험구술로 본 혼인과 출산문화|백민정| 경험담으로 본 마을 상례의 특성|이윤서| 네 가정을 통해 본 기제사 양상|권영국|
3 신앙생활과 여가문화의 전통 동제의 전승양상과 주민들의 인식 차이|윤지수․김진식| 가신의 전승과 변화양상|권희주| 마을회관을 중심으로 살펴본 여가생활|박군영| 1970년대 이전 민속놀이의 전통|김윤희|
4 전승되는 노래와 삶의 이야기 구수마을 사람들의 삶과 노래문화|한지현| 시집살이 이야기로 본 여성의 삶과 인식|고호은| 오음실 최영악․서순자 부부의 일생|양진석|
5 농경활동과 주거생활 농업경영방식의 변화와 생업활동의 다양화|이승형| 농기구의 현황과 활용방식|엄정웅| 주거 공간의 활용과 변화|장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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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팀장 임재해│안동대학교 민속학과
참여교수 천혜숙│안동대학교 민속학과 한양명│안동대학교 민속학과 배영동│안동대학교 민속학과 이상현│안동대학교 민속학과 이영배│안동대학교 민속학과 조정현│BK사업팀 연구교수
참여대학원생 김유경│박사과정 4학기 박선미│박사과정 4학기 권봉관│박사과정 2학기 고호은│석사과정 4학기 김보라│석사과정 4학기 김지은│석사과정 4학기 박은정│석사과정 4학기 백민정│석사과정 4학기 윤지은│석사과정 4학기 윤지수│석사과정 3학기 권혜경│석사과정 2학기 권희주│석사과정 2학기 김윤희│석사과정 2학기 박군영│석사과정 2학기 엄정웅│석사과정 2학기 이승형│석사과정 2학기 이윤서│석사과정 2학기 장명선│석사과정 2학기 한지현│석사과정 2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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