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시아 문화사는 제국의 문화사이다 우리의 제국 개념은 은유적이다. 그것은 로마 제국, 비잔틴 제국과 같은 역사 속의 거대한 초국가이기도, 나치 독일의 제3제국이자 소련의 전체주의 국가이기도 하다. 그것은 또한 유라시아 문화의 형성과 진화가 이루어진 시공간적인 배경일 뿐 아니라 그러한 과정을 촉발하고 진행시켜간 거대한 힘의 패러다임을 가리킨다. 거대한 유라시아 대륙은 제국의 흥망성쇠로 인해 그어진 수많은 국경들이 시간에 따라 겹겹이 쌓여 있는 팔림세스트palimpsest이다. 이 책은 루시의 역사와 문화를 통해 러시아 제국의 태동과 형성의 과정을 다룬다. 책의 전반부 <루시의 형성과 발전>에서는 키예프 루시의 역사적 성격을 규명하고 더 나아가 어떻게 러시아가 비잔틴을 극복하고 서구적인 제국으로 탄생하는지를 고찰한다. 이어 후반부 <고대 러시아 문화와 정교>에서는 고대 러시아의 문화 현상들을 종교와 권력이라는 문제의식을 통해 설명한다. 이를 통해 루시로부터 러시아 제국으로의 이행 과정에서 탄생한 러시아-소비에트 제국 이데올로기의 기원을 탐색하고 종교와 정치의 길항관계를 조명하며 러시아인들에게 뿌리 깊은 정교 문화의 본질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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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제1부 루시의 형성과 발전
러시아 사학사에서 키예프 루시의 사회경제적 성격을 둘러싸고 전개된 논쟁_ 조호연
키예프 루시의 ‘통일성’에 대하여_ 최정현
13세기 중반~15세기 러시아 문학 속의 ‘따따르 신화’_ 오원교
비잔틴으로부터 러시아 제국으로_ 이지연 :러시아 제국 이데올로기에 관한 정치신학적 고찰
제2부 고대 러시아 문화와 정교正敎
고대 러시아 문화에 나타난 종교 이데올로기와 은폐된 정치성_ 서선정 :키예프 루시 시대의 사례를 중심으로
지배 이데올로기와 영웅서사시 브일리나_ 박미령
기독교 수용에서 17세기까지 러시아 정교의 반反문화적 속성과 그 현상_ 이규영
안드레이 루블료프 이콘 해석의 패러다임과 신화 창조의 메커니즘_ 박영은 :‘디오니시우스 아레오파기트 사상’과 ‘삼위일체적 형제애’의 예술적 변용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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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약력(가나다 순) |
박미령 청주대학교 연구원
박영은 한양대학교 아태지역연구센터 HK연구교수
서선정 서울대학교 강사
오원교 한양대학교 아태지역연구센터 HK교수
이규영 성균관대학교 강사
이지연 한양대학교 아태지역연구센터 HK연구교수
조호연 경남대학교 역사학과 교수
최정현 고려대학교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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