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집은 저자가 십대 초반부터 칠십대 후반까지 한편 한편 글을 써 모아 두었던 시 문들을 숨김없는 그 당시 그대로를 손질하여 삶이 함축된 기록으로 생각을 모아서 표현한 얼굴로 삼고자 한권의 시집으로 엮었다. 십대에서 칠십대 후반에 이르는 인생 역정을 아로 새겨놓은 어설픈 한 폭의 습작으로 엮어진 이야기로 보아주길 바라는 시인의 바람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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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을 모으면서
1부 남산골
남산골 말 하노라네 갑자 일이구나 한 삶 동산 연가 동산 연가가 흐른다 동산 연가 Ⅱ 동산 연가 Ⅲ 모월에 박힌 그림자 날아 오른 비둘기 새로운 자취를 가꾸고 그리움 벽선 연가 자라던 고향 봄 피리 창문을 활짝 열고 육곡수 단장 삼성산 품에 보듬고 한 밤을
2부청계천이 흐른다
청계천이 흐른다 억겁億劫 그림을 그린다 등문 소감 작은 호수여 곧은 말씀 서른고개 사랑 秋夕 추석 옛 대로인데 생각 말자꾸나 길손 너울거리면 구월 언덕 길 애상 창가에서 가시나무 라라라 앗아가는 글 탑이 되어
3부 이야기 동무
이야기 동무 작은 사슴이 누워 있는 섬 봄이 온데요 낙서 기다린 오늘 백의의 나라 백제의 옛터 여왕의 나라 오동 잎 목련 되었을까 상실 이전 울으시었다 참 나 울분아 슬프지 않으리 놓쳐버린 꿈 낙반의 언덕에서 모국어를 모르는 것
4부 진혼위곡鎭魂慰曲
진혼위곡 짐 꾸려 숨겨져 있구나 서러워라 들리는 뱃고동 오상고절 울어라 잊어야지 가시다니 거짓말 짝짝 짝짝꿍 가시었습니까 외조부님의 한시 어이 가시었오 한 맺힌 비극 구천 오월의 강으로 휴전선 새아침 이름없는 백골 잊어야 할 숙 불무리 장송곡
5부 가-뗌 피. 오. 더블유.
가-뗌 피. 오. 더블유. 말밤쇠 종鍾소리 가여운 목숨 맺힌 미련 산에 나무를 꺽으면 동산 연가 미소가 피어나리 꽃을 피우고 강물이 되어 흐른다 거영이 피어나리 말문을 여미고 푸른샘[碧泉] 내일이 부끄럽구나 형색形色 홀로서라도 가리라 그리움으로 그린다 응어리져도 셈 하리라 벌집같구나 떠오르는 내일 마음인 것을 가느니 너와 나 내일 재촉하네 거짓은 남았네 울고 있네요 너와 내가 물이라면 숨어버린 자취 영을 다듬어 옛 이야기 이제는 떠나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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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기원洪起元 1932년 경북 상주尙州 태생胎生 호 : 벽천碧泉 수하당須何堂
약력 동양의약대학東洋醫藥大學, 동화통신사 편집기자同和通信社 編輯記者, 궁정고전연구소 소장宮廷古典硏究所 所長, 성균관 서울시운영위원회 운영위원, 도서출판 민속원民俗苑 회장會長, 풍산홍씨豐山洪氏 추만공종중회秋巒公宗中會 회장會長, 풍산홍씨豐山洪氏 대종회大宗會 회장會長, 도서출판 문예원文藝苑 회장會長, 풍산홍씨豐山洪氏 원로회의元老會議 의장議長, 대한출판문화협회大韓出版文化協會 이사理事
수상 한국출판문화상한국일보, 1992 한국비교민속학회 감사패, 1997 KBS국악대상 출판부문한국방송공사, 2000 한국문학비건립동호회 감사패, 2000 국립국악원 감사패, 2004 시인詩人, 문단에 등단, 2005 중화민국 중앙민족대학 조선어 어문학부 감사패, 2006 대한민국 간행물윤리위원회 출판문화대상, 2010 대한민국 출판문화발전 유공자 정부포상 국무총리 표창, 2012
저서 『숙종대왕肅宗大王 민중전閔中殿 덕행록德行錄』, 『인목대비仁穆大妃의 서궁일기西宮日記』, 『혜경궁惠慶宮의 읍혈록泣血錄』, 『단종대왕端宗大王의 육신록六臣錄』, 『유성기음반가사집留聲器音盤歌詞集』 Ⅰ·Ⅱ공편, 시집 『숨은 소리도 세월 따라 흐르네』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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