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서는 궁중정재 중, 1000년이 넘는 전승의 역사를 지닐 뿐 아니라 유일하게 가면을 쓰고 공연하는 <처용무> 관련 원전 자료를 집성한 것이다. 신라시대에 화랑의 영향 하에 구나의식에서 시작된 ‘처용가’는 고려시대에 들어서는 ‘처용희’로 향유되며 여러 기예놀이와 함께 가무백희·산대잡극으로 인식되며 향유된다. 조선시대에 계승된 <처용무>는 1인 처용무와 2인 쌍처용무로 전승되며 나례의식 등에서 연행되다가, 세종 대에는 정식 궁중정재 종목으로 채택되었고, 성종 대 『악학궤범』에는 <학연화대처용무합설>의 형태로 변화된다. 이 시기 <처용무>는 나례의식의 성격과 불가적 성격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데, 이러한 철학적·사상적 특성은 조선시대의 성리학적 예악관과 충돌하며 많은 비판을 받게 되었다. 이후 조선후기에 들어서는 파연무罷宴舞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게 되고, 후대로 내려올수록 <처용무>의 기능과 역할이 점점 약화되고, 이는 구나驅儺적·불교적 성격이 강한 <처용무>가 예술적 취향 및 특성으로 그 의미지향을 보이는 조선후기 정재사적 흐름 속에서, 당대 향유층의 미감에서 점점 멀어져 간 것으로 판단된다. 주지하는 바, 한국의 궁중정재는 단순히 감상의 대상이 아니라 시대정신과 사상성이 수반되는 시대적 산물로 존재하고 있다. 따라서 그것에 관한 연구는 당대의 정치와 사상, 사회 및 문화지형 등을 복합적으로 살필 수 있는 당대연구의 총화로서 기능할 수 있다. 궁중정재 중 일반인들에게 가장 널리 알려진 <처용무>를 중심으로 관련 자료를 집성한 본서는 연구의 기초토대로서 향후 궁중정재 연구의 견고성을 담보하게 될 것이다. 본서는 크게 세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 우선 1부에서는 처용무가 실려 있는 원전 자료를 정사류와 개인문집류로 나누어 집성하였다. 2부에서는 처용무 원전 자료를 설화와 관련된 부분과 궁중정재와 관련된 부분으로 나누어 연구자와 독자의 보다 심도깊은 이해를 도왔다. 여기에 덧붙여 처용무의 전승양상, 춤사위, 비교고찰에 관련된 논문 등을 부록으로 실어 독자의 편의를 도모하였다.
|
발간사
1부 원전자료 집성 제1장 정사류에 기록된 기사 제2장 문집류에 기록된 관련 기사
2부 원전자료 분류 제1장 설화 관련 내용 제2장 정재 관련 내용
3부 연구 논문 제1장 韓國 宮中 舞踊의 傳承과 變化 樣相 硏究-處容舞를 중심으로-∥허영일 제2장 고대 한국 춤 특징 연구를 위한 나소리 퍼즐게임∥서정록 제3장 『악학궤범』 ‘무룹디피舞’와의 비교를 통한 현행 처용무 ‘평진平進·전배前拜·상배相拜’의 무용서사 연구∥최미연 제4장 처용무와 티벳 참chams의 비교 연구∥박은영
참고문헌
|
허영일∥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원장, 세계민족무용연구소 소장 이도남∥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부설 세계민족무용연구소 책임연구원 김은자∥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부설 세계민족무용연구소 연구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