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서는 독무의 형식을 지닌 <춘앵전春鶯囀>에 관한 한중일의 원전자료를 모은 보고서를 여러 선생님들의 논문과 더불어 합하여 편집한 것이다. 원래 <춘앵전>은 순조 28년( 1828) 효명세자가 순종숙황후의 보령 40세를 경축하기 위하여 창제한 정재로 알려져 있다. 봄날 아침, 버드나무 가지에서 지저귀는 꾀꼬리 소리에 도취되어 이를 무용화한 것이라 전해진다. 그런데 <춘앵전>은 한국은 물론 중국과 일본에 여러 책자에도 많은 기록들이 전해오고 있어 한중일 3국을 중심으로 한 동아시아 문화의 전승과 교류 과정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연구 주제이기도 하였다. <춘앵전>과 관련해서 중국 당대唐代에는 고종이 이른 봄날 아침에 버드나무 가지에서 노래하는 꾀꼬리를 보고 감동하여 악사 백명달白明達에게 명령해 이를 묘사한 음악을 짓게 하고 이에 따라 그에 어울리는 춤을 만들었다는 고사가 전한다. 아울러 이러한 춘앵전은 그 후 일본으로도 전래되었으며, 일본의 <춘앵전>은 <천장보수악天長寶壽楽>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어지기도 하였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춘앵전>은 한국 고유의 춤으로 중국이나 일본과는 춤의 내용이나 형식 그리고 음악이 전혀 다르다. 이에 본서는 1부에서 <춘앵전>과 관련된 여러 선생님들의 연구 논문을 모아 독자의 이해를 돕고, 아울러 2부에서 그동안 연구의 대상이 되었던 <춘앵전>과 관련된 한중일 3국의 자료를 집성한 보고서를 실어 관련 연구자들의 연구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자 하였다. 여기에 덧붙여 춘앵전 문헌연구와 그에 따른 동작분석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그 예시를 보여줌으로써 앞으로 <춘앵전> 연구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데 일조하고자 하였다. 참고로 『정재무도홀기』에 나타난 <춘앵전>의 악곡, 창사, 춤동작, 무원 등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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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간사
1부 논문으로 춘앵전을 말하다. 제1장 <춘앵전春鶯囀>의 創作背景과 傳承 硏究∥허영일 제2장 韓國 <春鶯囀>에 나타난 ‘態’에 관한 硏究∥허영일 제3장 <춘앵전>의 시대별 변용과 심미의식∥박은영 제4장 朝鮮後期 鄕樂呈才에 나타난 獨舞-春鶯囀과 舞山香의 比較分析을 中心으로-∥강인숙 제5장 정재 독무 『춘앵전』 춤사위의 미적구조∥이한녀 제6장 궁중무용복식 고증과 디지털콘텐츠화-춘앵전 정재 복식을 중심으로-∥박가영·이은주 제7장 일본의 <춘앵전春鶯囀>에 관한 일고찰∥허영일
2부 기록으로 춘앵전을 말하다. 한국 궁중 정재의 동아시아적 원류 탐구를 위한 시론-<춘앵전>을 중심으로-∥허영일
부록 춘앵전 전승의 주요인물∥이한녀
참고문헌 찾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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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일 |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세계민족무용연구소 소장 이화여자대학교 체육대학 무용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였으며, 논문「조선 궁중정재의 연출에 관한 연구(朝鮮宮中呈才の演出に関する硏究)」(日本東亜大學 , 2010)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요 연구분야는 민족무용으로, 1996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이론과에 부임한 이래 2000년 세계민족연구소를 개소해 한국에 거의 알려지지 않은 세계의 민족무용을 소개하고 연구하는데 힘을 기울여 왔다. 또한 한국 전통무용의 고증 및 복원에도 힘을 쏟아 왔는데, 대표적인 것이 1999년부터 총기획한 <세계무형문화재초청시리즈>와 연경당 진작례 재현( 2006~2009)이라 하겠다. 2002년부터는 학술지『민족무용』을 창간해 미개척 연구분야인 민족무용의 학문발전에 기여하였다. 전통예술발전과 관련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장( 2009)과 제4회 객석예술평론상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주요 저서로는『민족무용학』( 1999), 『포스트모던댄스의 미학』( 1989), 『포스트모더니즘과 예술』( 1990),『 순조조 연경당 진작례』( 2009) 등이 있으며,『 발레, 현대무용』( 1996), 『무용연구법』( 2001) 등을 번역하였다. 주요경력으로는 문화재관리국 무형문화재 문화재 위원, 대한무용학회 이사, 한일 문화정책자문위원, 일본국제교류기금 와세다대학(早稲田大学) 초빙교수, UCLA 한국학연구소 풀브라이트 장학금 초빙교수 등을 역임하였으며, 현재 일본비교무용학회이사, 서울국제무용콩쿠르 집행위원장,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부설 세계민족무용연구소 소장 및 무용원 원장(이론과 교수)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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