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는 조선시대 유교문화의 꽃을 피웠던 고을입니다. 이 가운데 유교문화의 구심점이자 다양한 전통문화를 오롯이 보존하고 있는 곳이 바로 종가입니다. 현대를 살아가는 종가의 모습은 지금에 맞게 변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그 변화의 물결 속에는 전통의 향기가 고스란히 묻어 있습니다. 이 책은 양반문화의 한 모습인 종가의 다양한 문화 가운데 불천위 제사 즉 제례 문화에 초점을 맞추어 현장자료를 구축하고자 하는 의도에서 시작하였습니다.
상주에는 모두 15곳의 종가가 있습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문화재 및 유교문화 유산을 간직한 경상북도에서 종가로 따지면 안동, 영덕에 이어 세 번째를 달립니다. 여기에는 15종가의 제례 문화를 여건 상 모두 담을 수 없었던 까닭에, 지정 문화재를 보유하면서 사당을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불천위 제사를 모시고 있는 여덟 종가를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한 종가는 사정에 의해 담지 못하였기 때문에 모두 일곱 종가가 되는 셈입니다.
불천위는 위패를 옮기지 않고 자손대대로 사당에 모셔 놓고 제사를 받드는 것을 말합니다. 불천위는 크게 나라에서 내리는 것과 향촌 유림의 중론에 따라 모시는 것으로 나누어집니다. 불천위로 모셔진다는 것은 벼슬을 많이 한 사람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기에 학덕을 모두 겸비한 인물이라는 사실을 반증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여기 언급된 인물은 모두 상주에서 당대에 이름을 떨친 사람들입니다.
몇 대를 이어 한 가문을 지켜내는 일이란 쉬운 것이 아닙니다. 여기 소개된 종가는 적어도 여러 고비를 넘기면서 300년이 넘게 종가를 지켜온 사람들의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당대에 이름을 떨친 인물을 중심으로 지금까지 종가를 지켜온 사람들, 그들이 가꾼 다양한 종가의 문화를,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방법으로 담아보고자 하였습니다. 경주, 상주의 두 글자를 따 경상도라 일컬었던 문화가 그곳에 녹아 흐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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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간사 일러두기
제1장 보종補宗에 힘입어 거듭나는 소재종가와 불천위 제사 ∥ 김유경 제2장 후손들이 함께 만들어 가는 검간 조정 불천위 제사 ∥ 김미주 제3장 우애를 바탕으로 꽃피운 월간종가의 어제와 오늘 ∥ 조연남 제4장 우복 정경세 불천위 제사를 담아보다 ∥ 김유희 제5장 변화 속에서 전통을 찾는 사서종가 ∥ 김유경 제6장 상주 속의 안동, 수암 류진 불천위 제사 ∥ 김미주 제7장 400년을 이어 온 입재공종가와 불천위 제사 ∥ 조연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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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저자(목차순)
김유경 | 안동대학교 민속학과 박사수료 김미주 | 송광매기념관 학예연구사 조연남 | 상주박물관 학예연구사 김유희 | 상주시청 학예연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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