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묘제례악에는 일무佾舞가 있다. 종묘 제사 때 추는 춤인데, 일무란 ‘줄 서서 추는 춤’이라는 뜻이 있을 뿐이고, 실제 이름은 보태평무保太平舞, 정대업무定大業舞이다. 보태평은 ‘태평을 보존하다’라는 뜻이고, 정대업은 ‘대업을 안정시키다’라는 뜻이다. 이러한 이름의 춤이 종묘에서 세조世祖 10년) 음력 1월 제향에서부터 실시되어 조선말년)까지 계속되었다. 그런데 이 춤의 이름이 보태화保太和·향만년享萬年으로 바뀌었다. 보태화는 무슨 뜻일까? 태화는 대화大和와 같은 뜻이고, ‘대 일본’이라는 뜻이다. ‘대일본을 보존하다’라고 제목이 바뀐 것이다. 그리고 향만년은 ‘만년을 누리다’라고 한 것이다. 조선의 종묘에서 ‘대일본을 보존하고, 만년을 누리자’는 음악이 일 년에 5번씩 일제강점기 동안 울려 퍼졌다는 것을 어떻게 이해하면 좋을까? 2003년을 ‘종묘제례악’이라는 화두로 뜨겁게 달궜지만, 2012년 현재 종묘제례악 왜곡의 결과는 가사만 조선조 버전으로 바꾸어 부르는 것이 정식화 되었을 뿐, 달라진 것에 의미를 부여할 만한 것이 없다.
|
머리말
<제1장> 조선의 종묘제례 악무 개요 1. 조선조 종묘제례악의 계승 2. 정대업·보태평악무 창제創製의 목적 재고 3. 종묘에 보태평·정대업악무를 사용한 세조의 성과
<제2장> 조선의 종묘제례 악무 실제 1. 신맞이 희문凞文곡의 아홉 번 변함[變]과 이룸[成] 2. 폐백幣帛 올릴 때의 희문凞文 3. 찬饌을 올릴 때의 풍안악豐安樂 4. 첫 잔[初獻]을 올릴 때의 보태평 악무 5. 둘째 잔[亞獻]과 셋째잔[終獻]을 올릴 때의 정대업 악무 6. 제기를 거둘[徹籩豆] 때의 옹안악雍安樂 7. 신을 돌려보낼[送神] 때의 흥안악興安樂
<제3장> 『시용무보』의 종합 특징과 사유 양상 1. 『시용무보』의 외적 특징과 사유 양상 2. 『시용무보』 무절 구조의 특징과 사유 양상
<제4장> 현행 종묘일무와 『시용무보』의 비교 1. 보태평 악무의 무절 분석 비교 2. 정대업 악무의 무절 분석 비교
<제5장> 현행 종묘제례악 일무를 위한 반성과 제언 1. 종묘 제례악장 비교와 변질 의미 2. 일제강점기 이왕직아악부와 종묘제례악 3. 현행 종묘일무 변질과 변형의 반성 4. 진정한 자랑의 문화유산 되기 위한 제언
참고문헌 찾아보기 Abstract
|
이종숙 李鍾淑 한양대학교 무용학과 졸업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체육교육학 석사 용인대학교 무용학 박사
「『時用舞譜』의 舞節구조 분석과 現行宗廟佾舞의 비교연구」( 2003년 ) 『처용무보』( 2008년 )
한국무용사학회 편집위원장 역임, 현 이사 韓國傳統樂舞硏究所소장 한양대학교·성균관대학교·한국예술종합학교·순천향대학교 강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