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권 무속인의 생애사
저자
표인주, 김경학, 임선진, 김수재, 남성자, 최서로
판형|쪽
크라운변형 | 544쪽
발행일
2011년 10월 30일
ISBN
978-89-285-0174-8
가격
41,000원
이 책은 26명의 무속인의 인생사를 아동기부터 현재까지 개인 생애주기를 기본으로 하여, 시기마다 이들 무속인이 겪은 주요한 개인적 경험들을 사회․문화적, 정치․경제적 맥락 속에서 풀어내고 있다. 무속인의 개인 성장기, 교육을 포함한 가정생활과 가족관계, 결
혼과 신의 풍파를 통한 가족의 위기, 무업 활동 과정 속에서의 소망과 좌절 등이 수집된 자료들 속에 혼재되어 녹아있다. 특정 무속인과 연구자 간에 어느 정도의 신뢰가 깊어진 경우 해당 무속인은 이성문제와 금전문제 등 상당히 예민한 주제들에 대해서도 서슴지 않고 구술하였다. 이들 자료를 통해 무속인에 대한 총체적인 이해가 가능하였으나 구술자의 사생활 보호도 연구자에게는 요구되는 사안이라 사료되었기 때문에, 이 책에 등장하는 26인 무속인의 성씨를 제외한 이름은 ‘○○’이라 처리되었다.
무속인 집단을 한국 사회와 문화의 변경에 놓고 보는 고정되고 왜곡된 시선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들 무속인 역시 한국 사회와 문화의 중요한 많은 요소들을 공유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비 무속인의 무속인에 대한 고정관념과 무속인 스스로가 생각하는 자신의 정체성은 무속인과 비 무속인과의 오래된 상호작용의 산물이다. 이 책에서 무속인이 이야기하고 있는 자신의 정체성은 무업을 통해 비 무속인들과의 접촉을 통해 무속인이 경험하고 인식하는 과정에서 형성되고 드러나고 있다. 이 책에 등장하는 무속인들은 지역사회의 변경에 살고 있는 것 같지만 다양한 면에서 지역사회 공동체의 일부분을 형성하고 살아가고 있다. 따라서 이들 무속인 스스로가 말하는 자신들에 대한 인생사를 묶어 놓은 이 단행본은 독자들로 하여금 지역민과 지역사회와 맺고 있는 무속인 스스로의 깊은 인간적 연계를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게 할 것이다. 비 무속인의 눈에는 신비하고 기이한 경험을 하면서 다른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무속인을 한국사회와 지역 공동체 내에서 적절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무속인들이 바라보는 세상에 대한 시각으로 기술된 그들의 생애 이야기에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 이 책에서 무속인들이 생애주기를 통해 경험한 세상에 대한 이야기는 다른 문화권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바로 한국사회 및 지역사회에 대한 우리들의 경험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신의 세계에 대한 무속인의 독특
한 경험에 대한 이야기는 다양한 신앙의 형태를 따르고 있는 비 무속인 각자의 신의 세계에 대한 경험과 크게 다르지 않다.
머리말
일러두기
I. 굿을 전문으로 하는 무당
1. “법문과 씻김은 내 손으로 직접 다 하제.” ∥노보살
2. “좋은 마음으로 굿을 해야 신이 감동하지.” ∥유○○
3. “굿은 조상님을 위한 위로의 잔치.” ∥이○○
4. “다시 태어나도 무당이 되고 싶어.” ∥이○○
5. “정성스럽게 씻김굿하면 접신이 되고 감복해요.” ∥이○○
II. 점사와 굿을 병행하는 무당
1. “신의 길은 모든 것을 버려야 해요.” ∥강보살
2. “집안 대물림 없도록 내가 잘해야죠.” ∥김보살
3. “점사 자격증 있으면 무업을 떳떳하게 말할텐데.” ∥류○○
4. “이 일 말고는 할 게 없어요.” ∥박보살
5. “사람 살리는 일, 숨어서 소리 소문 없이 해.” ∥박○○
6. “배운 게 이것뿐이니까 또 다시 했지.” ∥양○○
7. “내가 영험하다는 것을 알고 찾아오는 거야.” ∥이보살
8. “주어진 운명대로 선하게 도리를 다하며….” ∥이○○
9. “신 제자 되려면 탐욕 버려야.” ∥임○○
10. “공을 들인 만큼 신이 들어와요.” ∥한○○
11. “나 혼자 잘 되자고 가는 제자 길 아닙니다.” ∥홍○○
12. “목마른 사람 물을 주는 제자가 되고 싶어.” ∥홍○○
III. 법사
1. “기도하면서 가락을 터득하고 법사로.” ∥김○○
2. “부처님 연법으로 오신 조상신을 받아.” ∥박○○
3. “회한 많지만 법사로서 삶은 운명….” ∥정○○
IV. 악사
1. “소리하는 국악인이라 무업활동이 처음엔 부끄러워.” ∥강○○
2. “세습무계 출신, 40여 년 무속 공부하며 악사생활.” ∥박○○
3. “무당을 천대하고 무시하잖아요.” ∥송○○
V. 기타
1. “내가 만든 약으로 피부병 걸린 사람을 낫게 해주고 싶소.” ∥김○○
2. “무구점에서 변화하는 무속 세태를 봐요.” ∥박○○
3. “말한대로 일이 생겨 무서워.” ∥정○○
표인주
전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하여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전문위원과 전라남도 문화재위원회 문화재위원을 역임하고 있으며, 전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저서로 『공동체신앙과 당신화연구』, 『남도설화문학연구』, 『남도민속문화론』, 『남도 민속과 축제』, 『축제민속학』, 『남도민속학』 등의 저서가 있고, 『한국민속학새로읽기』, 『전쟁과 사람들』, 『구림연구』, 『한국인의 사후세계관』 외 다수 공저가 있으며, 「민속에 나타난 감성의 본질과 발현양상」, 「광주굿의 지속과 변화양상」, 「광주 점복문화의 실상과 특징」, 「영산강 유역 마을의 신앙적 조형물의 특징」 등 다수의 논문이 있다. 주로 구비문학, 민속학, 축제 등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고 있다.
김경학
인도 자와할랄 네루대학교에서 인류학으로 박사를 받았으며, 현재 전남대학교 인류학과 교수로 있다. 주요 저서에는 『인도문화와 카스트 구조』, 『국제이주와 인도인 디아스포라』, 『터번의 문화정치: 시크의 초국가적 민족주의』 등이 있다. 인도 농촌사회에서 카스트와 종교를 주제로 인류학적 현지조사를 수행해 왔으며, 최근에는 국내외 인도인 사회를 대상으로 초국가주의, 디아스포라, 인권 등의 주제를 중심으로 인류학적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임선진
전남대학교 인류학과 박사과정
김수재
전남대학교 인류학과 박사과정
남성자
전남대학교 인류학과 박사과정
최서로
전남대학교 인류학과 박사과정
전남대, 무등산권 무속 전문서적 출간
| 기사입력 2011-11-09 15:38
(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광주·전남지역 무등산권 무속 전반을 총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전문 서적 4권이 동시 출간돼 눈길을 끌고 있다.
전남대 무속연구팀(책임교수 표인주.국어국문)은 9일 최근 무등산권의 굿당과 굿, 점집과 점복의례, 무속신앙의 공간, 무속인의 생애사 등 4권을 동시 출간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그동안 논의되지 못했던 무등산권 무속인들의 굿당, 굿의 행태와 특징, 점집과 점복의례, 무속인의 삶과 문화, 무속 공간의 의미 등을 집중 살폈다.
특히 무등산 뿐만 아니라 광주천과 전통시장, 집장촌 등 무등산 주변 지역 무속의 다양한 변이 과정을 현지조사를 통해 집중 점검하고 지역 점복 신앙과 무속 형태 등을 다루는 등 광주·전남지역의 무속 연구의 지평을 넓혔다.
호남의 진산인 무등산은 역사의 고비마다 구국의 거점이 됐고, 고려시대에는 국가의 제사를 올리는 신성한 곳이다.
예부터 무등산 주변에는 굿당과 점집 등이 대거 운영되고 있고 무당과 법사 등 무속인들이 다양한 무속 활동을 벌여 왔다.
표 교수는 "최근 한국 무속에 대한 관심이 다양한 시각에서 이뤄지고 있는데 지역 영산인 무등산권 무속을 다룬 책이 출간돼 뜻이 깊다"며 "무속 연구의 발전과 한국민속 연구의 새로운 활력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nicepen@yna.co.kr
<기사출처>
http://app.yonhapnews.co.kr/YNA/Basic/article/new_search/YIBW_showSearchArticle.aspx?searchpart=article&searchtext=%eb%ac%b4%eb%93%b1%ec%82%b0%ea%b6%8c&contents_id=AKR201111091494000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