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전의례연구회국역총서3
국역가례증해 제1~6책
2012년 학술원 우수학술도서
저자
경호 이의조 원저, 한국고전의례연구회 역주
판형|쪽
크라운변형 양장 | 3304쪽
발행일
2011년 6월 30일
ISBN
978-89-5638-981-3
가격
297,000원
『가례증해』는 18세기 후반에 편찬된 『주자가례』 주석서로서, 사계 김장생의 『가례집람』과 시남 유계의 『가례원류』, 도암 이재의 『사례편람』의 전통을 계승하여 『주자가례』의 충실한 주석을 통하여 주자학에 입각한 사대부의 예제禮制를 강구하여 준행하려 하였던 노론의 예설을 널리 수집하여 절충한 조선후기 대표적인 예서의 하나이다. 이 책은 『가례집람』을 토대로 송준길, 송시열을 거쳐 권상하, 이희조, 김창협, 이재, 한원진, 이간, 윤봉구, 김원행, 송능상, 박성원에 이르기까지 노론 계열의 중요한 학자들의 예설禮說을 절충하여 집대성함으로써, 이 계열 예설의 대체를 파악하는데 긴요하다.
조선말의 학자 숙재肅齋 조병덕趙秉悳[1800-1870]은 말하기를 “『가례증해』는 없어서는 안 될 예서의 일대 창고”라고 하면서, “영남의 예서로 『상변통고常變通攷』와 『가례증해』가 있어 함께 통용되는데, 노론은 『증해』를 사용하고 남인南人은 『통고』를 사용한다.”고 한 바 있다.
기호의 노론학자 뿐만 아니라 영남의 남인 학자들도 『가례증해』를 매우 존중하였다. 한주 이진상은 스스로 동암東巖 류장원柳長源의 『상변통고』와 경호鏡湖 이의조李宜朝의 『가례증해』를 참고하여 『사례집요四禮輯要』를 편찬하면서 말하기를 “근세에 화산花山의 『통고』라는 책과 경호의 『증해』라는 책은 백가의 설을 종합하여 꿰고 종류대로 분류함으로써 상례常禮와 변례變禮를 모조리 모았으니, 비유하자면 페르시아 시장에 온갖 상품이 모두 모여 있어서 구하는 게 있으면 반드시 찾을 수 있는 것과 같다.”고 하였다. 근대 영남의 학자 심재深齋 조긍섭曺兢燮[1873-1933]의 글에도 “『심경부주心經附註』는 자못 지리하여 『근사록近思錄』의 정밀함보다 못하며, 『가례증해』의 상세함은 『상변통고』보다 더하다.”고 한 말이 있다.
조선왕조 후기에 크게 흥성하였던 가례학家禮學 연구는 『상례비요』나 『가례집요家禮輯要』·『사례편람四禮便覽』 등 실용예서의 편찬에서부터, 『오선생예설五先生禮說』·『남계선생예설』·『예의유집禮疑類輯』 등의 예설서의 유취類聚 단계를 거쳐 『상변통고』와 『가례증해』·『사의』 등의 전문예학논저가 나타남에 이르러 조선예학은 가히 예설禮說의 유취類聚 변증辨證 절충折衷에 있어서 전성기를 이루었다고 할 만하다. 그 중에서도 『가례증해』는 조선후기 가례학의 주류 영역이었던 가례주석학의 가장 대표적인 성과라고 할 것이다.
이제 이 책이 편찬된 지 근 200여 년이 흘러 세상의 풍속이 많이 달라졌다. 그러나 인간이 사는 곳에 예의 규범이 없을 수 없다. 시대를 넘어서 오늘날 사람들의 생활 속에서도 적용되고 있는 예의 규범의 근원과 그 본질을 찾으려고 한다면, 이 책을 통하여 여전히 사랑과 공경을 근간으로 하는 예의 정신과 그 실천을 목표로 하였던 『주자가례』의 본디 의도와, 조선후기 예학자들의 인간관계에 대한 면밀하고 세심한 배려에서 그 단서를 찾을 수가 있을 것이다. 그렇게만 된다면 인간관계의 조화를 통하여 인간다운 문명의 이상을 실현하고자 하였던 선인들의 뜻을 받들어 인륜 도덕을 존중하는 새로운 사회의 기풍을 진작하는데 도움이 적지 않을 것이다.
제1책 해제解題, 총목總目, 통례通禮 1, 총색인總索引
가례증해家禮增解 권1
통례通禮 1
제2책 통례通禮 2, 관례冠禮, 혼례昏禮
가례증해家禮增解 권2
통례通禮 2
가례증해家禮增解 권3
관례冠禮
가례증해家禮增解 권4
혼례昏禮
제3책 상례喪禮 1-3
가례증해家禮增解 권5
상례喪禮 1
가례증해家禮增解 권6
상례喪禮 2
가례증해家禮增解 권7
상례喪禮 3
제4책 상례喪禮 4-6
가례증해家禮增解 권8
상례喪禮 4
가례증해家禮增解 권9
상례喪禮 5
가례증해家禮增解 권10
상례喪禮 6
제5책 상례喪禮 7-8
가례증해家禮增解 권11
상례喪禮 7
가례증해家禮增解 권12
상례喪禮 8
제6책 제례祭禮1-2, 변례목록變禮目錄
가례증해家禮增解 권13
제례祭禮 1
가례증해家禮增解 권14
제례祭禮 2
가례증해 국역단
연구책임자
정경주 | 경성대학교 교수
공동연구원
신승훈 | 경성대학교 교수
초역 및 주석
조병오 | 부산대학교 외래교수
권진호 | 한국국학진흥원 연구위원
김순미 | 경성대학교 외래교수
조창규 | 경성대학교 외래교수
남재주 | 경성대학교 외래교수
박도균 | 경성대학교 외래교수
정길연 | 경성대학교 외래교수
교정 및 윤문
손정희 | 경성대학교 외래교수
조창규 | 경성대학교 외래교수
남재주 | 경성대학교 외래교수
교 열
정경주 | 경성대학교 교수
신승훈 | 경성대학교 교수
원 문 입 력
유기철 | 경성대학교 대학원
정연철 | 경성대학교 대학원
박정열 | 경성대학교 대학원
한미진 | 경성대학교 대학원
우성준 | 경성대학교 대학원
책 임 편 집
김순미 | 경성대학교 외래교수
한국고전의례연구회
한국고전의례연구회는 한국 예학고전을 연구하는 학자들의 소모임이다. 2002년‘사의국역단’으로 출발하여 2004년‘상변통고국역단’, 2007년‘가례증해국역단’을 결성하여 조선조에 편찬된 중요한 예학고전을 차례로 번역하여 출간하였으며, 2007년부터 시민을 위한 예학교실을 운영하는 한편 한국예학총서 편찬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주자가례 해석서..전6책으로 출간
(서울=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 "영남의 예서(禮書. 예학에 관한 책)로는 상변통고(常變通攷)와 가례증해(家禮增解)가 있어 함께 통용되니 노론은 증해를 사용하고 남인은 통고를 사용한다."
조선말의 학자 숙재(肅齋) 조병덕(趙秉悳. 1800~1870)의 말이다. 그는 그러면서 "가례증해는 없어서는 안 될 예서의 일대 창고"라고 평가했다.
조선후기 예학에서 이런 위치를 차지하는 가례증해가 최근 완역됐다.
정경주 경성대 교수를 연구책임자로 하는 한국고전의례연구회 가례증해 국역단은 2007년 한국학술진흥재단(현재의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18세기 후반까지 노론 학자의 예학에 관한 학설 중 중요한 논점을 두루 채록한 가례증해(원전 14권10책)를 도서출판 민속원을 통해 전 6책으로 모두 번역해 냈다.
가례증해는 조선시대 관혼상제의 절대 경전으로, 주자성리학의 완성자로 평가되는 중국 남송시대 주희가 지었다는 주자가례(朱子家禮)를 조선의 역대 예학가, 특히 노론계열 학자들이 해설한 주석을 집대성한 것으로 평가된다.
정경주 교수는 이 가례증해가 "주자가례의 본문과 본주를 그대로 옮겨싣고 각 구절에 연관된 예학 경전의 내용이나 제가의 학설을 할주(割註. 풋노트)로 덧붙인 주자가례 주석서"라면서 "17세기 예송 논쟁 이후 조선후기 노론 예설을 가장 방대하고 상세하게 수록한 예학의 정수"라고 평가했다.
가례증해는 사계 김장생의 주자가례 해설서인 가례집람(家禮輯覽)을 필두로 조선 후기 여러 예학가의 해설을 두루 담았다.
이 책은 영ㆍ정조 시대 영남 학자인 경호(鏡湖) 이의조(李宜朝. 1727~1805)가 그의 부친 이윤적(李胤績)이 수집한 원고를 바탕으로 편찬한 것으로, 그가 태어난 경상북도 김천시 구성면 상원리에는 그가 간행한 가례증해 목판본이 남아있고, 그가 강설하던 방초정이란 정자도 있다.
제1권에는 정조 임자년), 송환기라는 사람이 쓴 서문과 저자 이의조 자신이 쓴 서문인 소서(小敍)가 남아있어 이 무렵에 편찬됐을 것으로 보인다.
가례증해를 완역한 한국고전의례연구회는 한국 예학 고전을 연구하는 학술모임으로 다른 예학서들인 사의(士儀) 21권10책을 완역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상변통고 30권16책 모두를 옮겨내기도 했다.
국역 가례증해(전 6권 1질) 정가 29만7천원.
http://blog.yonhapnews.co.kr/ts1406/
taeshik@yna.co.kr
우리말로 푼 조선의 가정의례
한국고전의례연구회(회장 정경주·왼쪽에서 다섯 번째)는 조선 후기 최고의 가례주석서인 가례증해 국역 판을 4년간 작업 끝에 냈다.
"조선왕조는 가정의 관혼상제 의식 절차를 규정한 주자가례 시행을 적극적으로 권장했죠. 주자가례는 동양의 중세 지식인들에게 가정의례의 가장 모범적인 표준이었어요. 가례증해는 주자가례에 대해 가장 풍부한 주석과 정밀한 내용을 담은 조선 후기 최고의 가례 주석서입니다."
정경주(경성대 한문학과 교수) 한국고전의례연구회 회장이 국역 가례증해(민속원) 발간 의의를 전했다. 경성대 교수를 주축으로 한 한국고전의례연구회는 최근 14권 10책의 가례증해를 국역판 6책으로 완역 간행했다.
경성대 고전의례연구회
국역 가례증해 6책 발간
4년 고된 작업 빛난 결실
연구회는 한국학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지난 2007년 7월부터 2008년 6월까지 1년간 가례증해 번역을 진행했다. 지난해 출판사 민속원과 연결이 돼 1년간 편집 교정 작업 끝에 국역 가례증해 간행을 마쳤다. 4년 만에 결실. 국역 가례증해에는 한글 번역본과 한문 원문이 함께 실려 있다.
가례증해는 조선 후기 경북 김천의 학자 경호 이의조~1805) 선생이 부친 이윤적의 수집 원고를 바탕으로 편찬한 책. 이윤적은 고금의 예설을 수집해 분류, 편집한 뒤 책 이름을 가례증해라고 붙였는데 초고만 완성하고 미처 수정하지 못했다. 아들 이의조는 책을 마무리하라는 부친의 당부를 받아들여 수십 년 동안 고금 서적을 참조해 정리했다. 2대에 걸친 노력으로 완성한 것이다.
가례증해는 주자가례의 주석을 중심으로 발달했던 조선 후기 예학의 정수를 보여주는 중요한 국학고전. 주자가례의 본문과 본주를 그대로 옮겨 싣고, 각 구절에 연관된 예학 경전의 내용이나 제가의 학설을 덧붙였다. 18세기 후반 편찬된 사계 김장생의 가례집람을 토대로 송준길, 송시열, 권상하, 이희조, 김창협, 이재 등 노론학자들의 예설을 절충하고 집대성했다. 주자가례에 수록되지 않은 다양한 변례(變禮) 1천700조목을 실은 것이 이를 보여주는 대목. 책은 예송 논쟁 이후 조선 후기 노론 예설을 가장 방대하고 섬세하게 수록하고 있다. 관혼상제, 음식, 의복 등 일상의 행동방식에 대한 설명과 그림이 자세하게 실려 있는 예학 백과사전격이다.
신승훈 경성대 한문학과 교수는 "조선의 정치, 사회, 문화를 이끌었던 주류집단인 노론의 예설을 담은 이 책은 노론, 남인 등 당파를 초월해 예설과 예학 논의의 근거가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국고전의례연구회는 이미 두 차례 예학고전에 대한 국역작업을 한 바 있다. 성재 허전이 성호 이익과 다산 정약용 등 근기실학파의 예설을 중심으로 조선조 가례학의 중요 쟁점과 연구성과를 담은 사의를 2006년 국역 판으로 냈다. 2009년엔 조선중기 예학자들의 중요한 학설을 광범위하게 채록한 동암 류장원의 상변통고 국역판을 냈다.
연구회는 지난달 30일 경성대 누리생활관 2층 공간이미지홀에서 국역 가례증해 출판기념 예학 강연회를 열었다. 글·사진=김상훈 기자 neato@
"조선왕조는 가정의 관혼상제 의식 절차를 규정한 주자가례 시행을 적극적으로 권장했죠. 주자가례는 동양의 중세 지식인들에게 가정의례의 가장 모범적인 표준이었어요. 가례증해는 주자가례에 대해 가장 풍부한 주석과 정밀한 내용을 담은 조선 후기 최고의 가례 주석서입니다."
정경주(경성대 한문학과 교수) 한국고전의례연구회 회장이 국역 가례증해(민속원) 발간 의의를 전했다. 경성대 교수를 주축으로 한 한국고전의례연구회는 최근 14권 10책의 가례증해를 국역판 6책으로 완역 간행했다.
경성대 고전의례연구회
국역 가례증해 6책 발간
4년 고된 작업 빛난 결실
연구회는 한국학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지난 2007년 7월부터 2008년 6월까지 1년간 가례증해 번역을 진행했다. 지난해 출판사 민속원과 연결이 돼 1년간 편집 교정 작업 끝에 국역 가례증해 간행을 마쳤다. 4년 만에 결실. 국역 가례증해에는 한글 번역본과 한문 원문이 함께 실려 있다.
가례증해는 조선 후기 경북 김천의 학자 경호 이의조~1805) 선생이 부친 이윤적의 수집 원고를 바탕으로 편찬한 책. 이윤적은 고금의 예설을 수집해 분류, 편집한 뒤 책 이름을 가례증해라고 붙였는데 초고만 완성하고 미처 수정하지 못했다. 아들 이의조는 책을 마무리하라는 부친의 당부를 받아들여 수십 년 동안 고금 서적을 참조해 정리했다. 2대에 걸친 노력으로 완성한 것이다.
가례증해는 주자가례의 주석을 중심으로 발달했던 조선 후기 예학의 정수를 보여주는 중요한 국학고전. 주자가례의 본문과 본주를 그대로 옮겨 싣고, 각 구절에 연관된 예학 경전의 내용이나 제가의 학설을 덧붙였다. 18세기 후반 편찬된 사계 김장생의 가례집람을 토대로 송준길, 송시열, 권상하, 이희조, 김창협, 이재 등 노론학자들의 예설을 절충하고 집대성했다. 주자가례에 수록되지 않은 다양한 변례(變禮) 1천700조목을 실은 것이 이를 보여주는 대목. 책은 예송 논쟁 이후 조선 후기 노론 예설을 가장 방대하고 섬세하게 수록하고 있다. 관혼상제, 음식, 의복 등 일상의 행동방식에 대한 설명과 그림이 자세하게 실려 있는 예학 백과사전격이다.
신승훈 경성대 한문학과 교수는 "조선의 정치, 사회, 문화를 이끌었던 주류집단인 노론의 예설을 담은 이 책은 노론, 남인 등 당파를 초월해 예설과 예학 논의의 근거가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국고전의례연구회는 이미 두 차례 예학고전에 대한 국역작업을 한 바 있다. 성재 허전이 성호 이익과 다산 정약용 등 근기실학파의 예설을 중심으로 조선조 가례학의 중요 쟁점과 연구성과를 담은 사의를 2006년 국역 판으로 냈다. 2009년엔 조선중기 예학자들의 중요한 학설을 광범위하게 채록한 동암 류장원의 상변통고 국역판을 냈다.
연구회는 지난달 30일 경성대 누리생활관 2층 공간이미지홀에서 국역 가례증해 출판기념 예학 강연회를 열었다.
글·사진=김상훈 기자 neato@
기사출처 : 2011년 9월 2일, 부산일보, 2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