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현리 상여소리 조선 후기 이래 마을에서 상례를 주관해온 ‘산현연반계’의 ‘상여장모’와 그 구성원들에 의해 입에서 입으로 전승된 소리이다. 급속한 문화변동과 더불어 이제 대부분의 마을에서 상여소리의 전통이 단절되는 현실속에서도 봉현리에서는 비교적 원형적인 모습이 꿋꿋하게 맥을 이어왔다. 그 결과 1996년 충청남도 대표로 제37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 참가하여 부문별 최우수상인 문화관광부장관상을 수상하였고, 이듬해엔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23호로 지정되었다. 상여소리와 더불어 봉현리 민속문화의 특징적인 모습은 쑥불동화가 등장하는 사룡동 노신제이다. 사룡동 노신제는 매년 음력 정월 14일 저녁에 집집마다 쑥대를 채취하여 ‘홰’를 만들고, 이것을 마을 앞 도로에 길게 세운 다음 날이 어두워지면 불을 지펴 제액초복을 기원하는 독특한 형태의 신년의례이다. 수십 개의 쑥불동화가 일제히 타오르며 어둠을 밝히는 모습은 참으로 장관을 이루는데, 이는 불이 지닌 정화력을 적극 차용한 의식으로써 강력한 벽사력을 띤 횃불과 함께 마을에 깃든 모든 액운을 불사른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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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복姜成福┃ 충남 대덕(현 대전) 출생 한남대학교 역사교육과를 졸업하고, 공주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박사학위 취득. 충남대학교 마을연구단 연구교수 역임 현, 대전광역시 문화재전문위원 주요 논저로「조선후기 충청지역의 동제 연구」, 『충청민속문화론』『, 청양 정산동화제』, 『금산의 탑신앙』등 20여 권의 저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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