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오기굿은 아름답다. 큰 머리를 얹고 장구를 치며 바리공주 무가를 구송하는 무당의 모습은 처연하면서 아름답다. 말미상에 남아있는 무늬를 통해 망자의 극락왕생을 찾는 재가집의 모습도 아름답다. 그들은 진오기굿을 통해 죽은 가족과 온전한 이별을 할 수 있었고, 자신들의 삶을 돌아보며 그동안 쌓인 한을 풀었을 뿐 아니라 삶에 대한 활력을 다시 가질 수 있었다. 기예의 완숙을 떠나 진오기굿을 진행하는 무당은 그래서 완벽하다. 이제 그들은 인간의 세계에서 신의 세계로 떠나는 망자의 길잡이가 되어 어두운 저승길을 환하게 밝혀 극락으로 인도하는 것이다. 진오기굿은 하루아침에 연구가 완결될 대상은 아니다. 글쓴이는 지속적으로 굿판을 관찰하면서 의미망의 도출을 위해 애를 쓰고 있지만 쉽지만은 않다. 굿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음악과 춤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우리 문화와 종교적 심성, 신화 전반에 대한 인식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글쓴이가 진오기굿을 공부하는 과정에서 얻은 중간 보고서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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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
시작하면서 1 진오기굿의 일반적 이해 진오기굿의 종류 진오기굿의 제차 2 진오기굿의 구성요소와 공연예술성 진오기굿의 구성 요인들 진오기굿의 공연예술로의 의미 3 진오기굿의 두 계통 굿거리 비교로 본 진오기굿의 두 계통 무가로 본 진오기굿의 두 계통
4 재가집의 관점에서 바라본 진오기굿의 의미 진오기굿의 구조 진오기굿 사례를 통해 본 재가집의 굿판 참여 방식 재가집의 관점에서 본 진오기굿의 의미 5 진진오기굿과 묵은진오기굿의 차이 재가집의 분석을 통한 진진오기굿과 묵은진오기굿의 차이 제차를 통해 본 진진오기굿과 묵은진오기굿의 차이 무가 사설을 통해 본 진진오기굿과 묵은진오기굿의 차이 진진오기굿과 묵은진오기굿의 의미 차이
6 진오기굿의 준비와 진행 굿날 잡기 무당의 준비 재가집의 준비 굿당에서의 굿 준비 굿의 시작과 진행 식사하기 재가집 떠나기 무당들 뒷정리 삼일 정성
참고문헌 찾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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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태한(洪泰漢) 1962년 충북 단양에서 태어나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서사무가 바리공주연구>로 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동안 여러 대학교에서 한국민속학․구비문학을 강의하면서 <서사무가 당금애기 연구>, <인물전설의 현실인식>, <한국의 굿(공저)>, <한국의 무가1> 등 20여권의 책과 <서울굿 호구거리의 의미>, <퇴송굿에 나타난 삶과 죽음의 문제> 등 70여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현재 경희대학교와 중앙대학교 국악교육대학원에서 강의를 하며, 한국무속학회 학술이사, 서울시 문화재전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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