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역주 교감패림 1차분 1~15[1질] 완간
글쓴이 관리자 작성일 2010/05/07
조회수 4987 첨부파일
내용 <책소개>
책명 : 역주교감 패림 1~15[1질]
판형/면: 크라운변형판, 양장 / 총 8,684쪽
출판년월일: 2009년 12월 31일
가 격: 1질[1~15] 650,000원





<목차>
역주교감 패림 1 정종기사 01-06
역주교감 패림 2 정종기사 07-14
역주교감 패림 3 정종기사 15-22
역주교감 패림 4 정종기사 23-28
역주교감 패림 5 정종기사 29-34
역주교감 패림 6 정종기사 35-39

역주교감 패림 7 순조기사 01-05
역주교감 패림 8 순조기사 06-11
역주교감 패림 9 순조기사 12-17
역주교감 패림 10 순조기사 18-23

역주교감 패림 11 헌종기사 01-06
역주교감 패림 12 헌종기사 07-13
역주교감 패림 13 철종기사 01-04
역주교감 패림 14 철종기사 05-08
역주교감 패림 15 철종기사 09-12


<저자 및 역자 소개>
번역 경상대학교 남명학연구소 패림 번역팀
번역참여자 윤호진∥경상대학교 한문학과 교수
허권수∥경상대학교 한문학과 교수
박추현∥경상대학교 중문학과 교수
김홍영∥경상대학교 남명학연구소 전임연구원
박대현∥경상대학교 남명학연구소 전임연구원
송은정∥경상대학교 남명학연구소 전임연구원



<리뷰>
우리나라의 야사잡록 가운데 가장 방대한 것으로는 『광사(廣史)』가 있었으나, 일제 때 일본으로 옮겨졌다가 관동대지진 때 소진되고 일부만 남아 전한다고 한다. 현전하는 야사잡록 가운데 방대한 것으로는 『패림(稗林)』을 비롯하여 『대동야승(大東野乘)』, 『한고관외사(寒皐觀外史)』, 『대동패림(大東稗林)』 등이 있으나, 이 가운데 『패림』이 가장 방대한 양을 자랑하고 있다.
주지하다시피 『패림(稗林)』의 ‘패(稗)’는 ‘피’라는 화본식물을 말하는데, 열매가 작고 거칠어 쓸모가 없는 것이다. 그런데 한나라 때에 민간에 전해오는 이야기를 통하여 민심의 동향을 읽는 한편 역사의 자료로 이용하고자 패관이란 관리를 두었다. 즉 피처럼 그리 도움이 되지 못하는 자료를 수집하는 관리라는 뜻인데, 패관이 수집한 도청도설(道聽塗說)의 자료가 바로 패관잡기였다. 이후 작자들이 자신의 신변잡기(身邊雜記)라던가, 일사기문(逸事奇聞) 등을 기록하면서 패설, 패관잡기(잡록), 패사소품 등의 용어를 사용하였다.
『패림』이라는 이름도 ‘패사잡록, 패관잡기, 혹은 패사소품, 패관소설의 숲’이란 뜻으로, 여러 잡록을 많이 모아 놓았다는 의미를 나타낸다. 그 이름처럼 이 책에는 『대동야승』·『한고관외사』·『대동패림』에 수록된 것 및 기타의 문헌을 포함하여 모두 96종 266권을 수록하였다. 이 책에 수록된 내용을 탐구당 영인본을 대상으로 권별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Ⅰ책 : 1. 正宗記事 上
Ⅱ책 : 正宗記事 下
Ⅲ책 : 2. 純祖記事
Ⅳ책 : 3. 憲宗記事, 4. 哲宗記事
Ⅴ책 : 5. 謏聞𤨏錄(曺伸), 6. 筆苑雜記(徐居正), 7. 靑坡劇談(李陸), 8. 思齋摭言(金正國), 9. 陰崖日記(李耔), 10. 龍泉談寂記(金安老), 11. 眉巖日記(柳希春), 12. 石潭日記(李珥), 13. 月汀漫錄(尹根壽), 14. 梧陰雜說(尹斗壽), 15. 玄洲懷恩錄(尹新之), 16. 癸甲錄(禹景善), 17. 癸甲日錄(禹性傳), 18. 雲巖雜錄(柳成龍), 19. 己丑獄案(?), 20. 己丑記事(安邦俊), 21. 壬丁事蹟(安邦俊), 22. 牛山問答(安邦俊), 23. 松江行錄(金長生)
Ⅵ책 : 24. 寄齋雜記(朴東亮), 25. 名山秘藏(朴東亮), 26. 菁川日記(姜연), 27. 安家奴案(?), 28. 晉興君日記(姜紳), 29. 五山說林(車天輅), 30. 畸翁漫錄(鄭弘溟), 31. 鯸鯖𤨏語(李濟臣), 32. 淸江思齊錄(李濟臣), 33. 鶴山樵談(許筠), 34. 艮翁疣墨(李墍), 35. 松窩雜說(李墍), 36. 松溪漫錄(權應仁), 37. 柳川箚記(韓俊謙), 38. 聞韶漫錄(尹國馨), 39. 甲辰漫錄(尹國馨), 40. 留齋日記(李廷馣), 41. 遯齋日記(李濬), 42. 壬辰遺事(趙錡), 43. 壽春雜記(李廷馨), 44. 黃兎記事(李廷馨), 45. 東閣雜記(李廷馨), 46. 李相國日記(李元翼)
Ⅶ책 : 47. 童蒙筮告(?), 48. 接倭歷年考(李孟休), 49. 戊戌辨誣錄(李廷龜), 50. 楓岩輯話(柳光翼), 51. 掛一錄(?), 52. 鶴林雜錄(?), 53. 銀臺史綱(?), 54. 效顰雜記(高尙顔), 55. 山中獨言(申欽), 56. 晴窓軟談(申欽), 57. 北遷日錄(鄭忠信), 58. 澤堂家錄(李植), 59. 竹泉日記(李德泂), 60. 東閣散錄(金君錫)
Ⅷ책 : 61. 荷潭破寂錄(金時讓), 62. 關北紀聞(金時讓), 63. 涪溪記聞(金時讓), 64. 江都錄(?), 65. 西郭雜錄(李文興), 66. 愚得錄(鄭介淸), 67. 陽坡年紀(鄭太和), 68. 公私見聞錄(鄭載崙), 69. 甲寅錄(?), 70. 己巳錄(?), 71. 宋門記述(金鎭玉), 72. 幄對筵說(宋時烈), 73. 忠逆辨(李敏輔), 74. 構禍事蹟(宋疇錫), 75. 黃江問答(韓弘祚), 76. 谷雲雜錄(金壽增), 77. 退憂漫筆(金壽興), 78. 白野記聞(趙錫周), 79. 羅金往復(羅良佐·金昌翕), 80. 芝村問答(李喜朝), 81. 晦隱𤨏錄(?)
Ⅸ책 : 82. 明村雜錄(羅良佐), 83. 病後漫錄(崔奎瑞), 84. 疏齋漫錄(李頤命), 85. 燕行雜識(李頤命), 86. 良役變通議(李頤命), 87. 南遷日錄(宋相琦), 88. 丹岩漫錄(閔鎭遠), 89. 農叟遺稿抄(李聞政), 90. 隨聞錄(李聞政), 91. 三官記(李縡), 92. 二旬錄(具樹勳), 93. 我我錄(南紀濟), 94. 梅翁聞錄(朴亮漢)
Ⅹ책 : 95. 辛壬紀年提要(具駿遠), 96. 修書雜志(李宜哲)

이 책은 이긍익(李肯翊)의 『연려실기술(燃藜室記述)』→ 심로숭(沈魯崇)의 『대동패림』의 영향으로 맨 앞에는 역대 왕조기사를 넣고 있다. 『대동패림』에서는 『연려실기술』의 내용을 정리해 넣었다고 하는데, 이 『패림』에는 『대동패림』 이후의 역대 왕조의 기사를 정리하여 넣었던 것이다. 따라서 위에서 볼 수 있는 바와 같이 『패림』의 편찬 체제 가운데 앞의 열조기사는 『연려실기술』이나 『대동패림』 이후의 왕조기사를 새로 수록하였고, 그 뒤의 자료들은 대체로 작자의 연대순으로 수록하였다.
『패림』은 본래 조윤제(趙潤濟) 박사가 소장하던 것을 영남대에 기증하여, 원본은 현재 영남대 도서관에 있다. 이 책이 일반에 널리 알려진 것은 1969년 탐구당(探究堂)에서 10책으로 영인한 뒤부터이다. 『패림』이 어느 시기에 누구에 의해 만들어졌는지 현재 자세히 알 수 없다. 다만 이 책에 수록된 문헌의 저작 연대를 참고하여 그 편찬시기를 대략적으로 추정해 볼 수 있을 뿐이다.
『패림』의 가장 뒤에 수록된 책은 『신임기년제요(辛壬紀年提要)』와 『수서잡지(修書雜志)』이다. 구준원(具駿遠)은 생몰년을 자세히 알 수 없으나, 『신임기년제요』에는 1721년 신축년과 1722년 임인년에 왕위계승문제를 둘러싸고 노론과 소론사이에 벌어졌던 이야기를 수록하고 있다. 『수서잡지』의 저자 이의철(李宜哲)은 1703년에 태어나 1778에 죽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패림』의 마지막 권인 『철종기사』 12권에는 철종이 서거한 1863년 뒤의 고종 3년(병인), 즉 1866년 4월의 일까지 기술되어 있는 점으로 미루어, 거의 20세기 들어 만들어졌다고 볼 수 있다.
이번에 간행한 『역주 교감 패림』 1-15는 『패림』의 앞부분에 있는 『정종기사(正宗紀事)』 상·하, 『순조기사(純祖紀事)』, 『헌종기사(憲宗紀事)』, 『철종기사(哲宗紀事)』를 번역한 것이다.
『정종기사』는 탐구당 영인본 『패림』 1책과 2책에 각각 상과 하가 실려 있다. 『정종기사』 상은 모두 23권으로 되어 있는데, 정조 즉위년인 병신년񢅰) 정월에서부터 시작하여 정조14년인 경술년񢅾) 12월까지의 일이 기술되어 있다. 『정종기사』 하는 모두 26권으로 되어 있는데, 정조15񢅿)년 신해년 정월에서부터 정조24년 경신년񢆈) 4월까지의 일이 수록되어 있다. 그리고 뒤에 『정조기사』 습유(拾遺)가 실려 있다.
『순조기사』는 탐구당 영인본 『패림』 3책에 실려 있다. 『순조기사』는 모두 23권으로 되어 있는데, 순조 즉위년인 경신년񢆈) 7월부터 순조 34년 갑오년񢆪) 11월까지의 일을 기록하였다.
『헌종기사』는 탐구당 영인본 『패림』 4책에 실려 있다. 『헌종기사』는 모두 모두 13권으로 되어 있는데, 헌종 즉위년인 갑오년񢆪) 11월부터 헌종 15년 기유년񢆹) 6월 헌종이 서거한 뒤 철종이 즉위할 때까지의 일을 기록하였다.
『철종기사』는 탐구당 영인본 『패림』 4책에 실려 있다. 『철종기사』는 모두 12권으로 되어 있는데, 철종 즉위년인 기유년񢆹) 7월부터 고종 3년 병인년񢇊) 4월까지의 일을 기록하였다.
이번 번역에서는 『정종기사』 1-6책, 『순조기사』 1-4책, 『헌종기사』 1,2책, 『철종기사』 1-3책의 모두 15책으로 구성되어 있다.
방대한 야사총서의 번역은 일찍이 한국고전번역원에서 『대동야승』을 번역하면서 이루어진 바 있다. 『패림』에는 『대동야승』에 수록되지 않은 자료가 많이 있는데, 빠진 것 가운데 가장 내용이 많고 중요한 것이 바로 이번에 번역하여 간행하는 『정조기사』, 『순조기사』, 『헌종기사』, 『철종기사』라고 할 수 있다.
이 네 왕조에 대한 기사는 『패림』 전체의 오분의 이 정도 차지하는 많은 분량이며, 역사적 자료로서 가치가 높은 것이라 할 수 있다. 『패림』의 나머지 부분은 『대동야승』을 비롯한 기타 야사총서의 것과 중첩되는 것이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패림』 가운데에서도 앞부분에 수록된 조선후기 네 왕조에 대한 기사는 그 번역의 필요성이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역주 교감 패림』 1-15 가운데의 내용이 거의 신하들의 상소문과 임금 혹은 왕비의 전지가 주류를 이룬다. 한 왕조가 시작되면 임금의 등극을 축하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하여 그 왕조에서 일어났던 사건사고 등에 대해 논란을 벌인 것들이 대부분 수록되어 있다. 모두 임금과 신하 간에 주고받은 것이다 보니, 당시 최고의 수준과 실력을 자랑하는 글들이다.
『패림』의 번역은 아직 미완성이다. 왜냐하면 이번에는 탐구당 영인본 『패림』 5-10책까지에 수록된 문헌을 번역하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들 책에 대한 번역의 필요성은 췌언을 요하지 않는다. 여기에 수록된 것은 『패림』이란 책의 이름에 걸맞는 패관잡록의 기록들이 대부분이다. 비록 『대동야승』 등과 중첩되어 이미 번역이 되어 있는 것도 있다고는 하지만, 기존의 번역 가운데에는 세월이 오래되어 자세히 역주할 필요가 있고, 여기에서 빠진 것도 제법 많이 있다. 특히 이들 가운데에는 이본이 많아 정밀하게 대교(對校)해 가면서 번역을 해야 하는 것이 적지 않다.
『역주 교감 패림』 1-15 사업이 계속 추진되어 이들에 대한 번역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 지 못한 것에 아쉬움이 크다. 언젠가는 나머지도 번역이 되어 온전한 번역본 『패림』이 나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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